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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그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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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인숙(코스모스) 2022. 8. 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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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의도..

한학기동안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좋았던 점은 스스로 인정하고, 친구들로부터도 인정받았으면 좋겠고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정말 본인이 원하는 본심을 찾아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본심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만남그룹을 통해 서로 마음과 마음을 나누며 의미있고 따뜻한 관계를 일구기를 바란다.

활동과정...


https://youtu.be/rtYqfzVeaI4

1번 활동지에서 작성한 '1학기 나를 되돌아 보며 느낀 감정'을 주제로 만남그룹을 진행하였다. 50분 정도 진행하였고 이번에는 김창오 박사님의 허락을 받고 '만남그룹 대화카드'를 연습도 시킬 겸 사용해 보았다. 카드사용의 장점은 평소에 말을 하지 않는 친구들도 말을 하게 되는 기회가 되는 점에서 매우 좋았고, 단점은 카드 사용에 집중하느라 상대의 말에 마음을 쏟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학급활동을 하면 소극적이고 참여를 전혀 하지 않던 은하, 지연이, 효정이, 규영이, 환희, 은하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점은 감동이였고, 학급 친구들에게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다.
지연이가 "수업시간에 많이 자고, 아침에 많이 지각을 해서 후회돼요" 라고 했을때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아쉽다는 얘기를 들으니 지연이의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해주고, 지연이는 그 말듣고 " 애들이 자기에게 기대를 안할 줄 알았는데 기대된다고 해주니 고마워" 라고 하는 대화를 듣고는 지연이가 스스로 힘들었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안쓰럽고, 뭉클하고 정말 앞으로가 기대 되는 마음이 생겼다.
누군가 효정이 마음이 궁금하다고 했을 때는 다른 아이들이 효정이는 말을 안할거라고 짐작해서 " 패스해~패스해~"하면서 장난스럽게 넘길려고 했는데 효정이가 꿋꿋하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는 장면도 감동스러웠다. 그 뒤로도 "나 할래~"라며 카드를 드는 모습도 여러차례 목격되어 기특하고 대견했다.
만남그룹을 하면서 아이들의 말이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각자 웅얼거리는 소리로 그치는 점이 아쉬워서 아이들에게 한사람씩만 얘기하고 여러명의 소리가 겹치면 쓰고 싶은 카드를 들어서 말하고 싶다는 표시를 하자~그러면 쌤이나 개방한 사람이 지목한 친구가 말을 하자고 중간에 룰을 바꿨는데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서로 카드를 드는 바람에 시끌벅적해졌고 어수선해져서 상대의 마음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 애들은 엄청 재밌어했지만....^^;;
그리고 학급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평소에도 잘 참여하지 않음) A학생으로 인해 뒷줄에 앉은 사람들의 카드가 그 학생에게 모두 쌓이면서 순환이 안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중간에 수용카드 다 어디갔냐며 찾는 일이 생겨서 알게 되었다^^ 할 수 없이 만남그룹 진행 중간에 내가 A학생 옆으로 간 후 그 학생에게 오는 카드는 내가 받아서 넘기게 되었다. 한사람씩 말하자고 해도 아이들이 자꾸 한꺼번에 말하길래 나중에는 그냥 내버려 두었다. 입을 떼고 말하는데 의의를 두자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 도중 그 보다 더 큰 문제에 봉착하였다. A학생이 한 학기동안 어지간히 속을 썩였는데...
놀랍게도 A학생이.... '맨날 사고만 치고 아무것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안 좋은 쪽으로만 선생님께 말해서...' 라고 하는 말을 듣고 넘 놀라서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왜냐하면 그 동안 한번도 잘못했다고 얘기한적이 없었고,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서 내린 지시사항도 ' 안할건데요? '하고 말하고, 안하면 그만인 학생이였기 때문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기쁨이 벅차오르르던 순간....
B학생이.... 'A얘기 듣고 걱정되고, 불쌍해' 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A학생은 분노하며 폭주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대화의 장은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나 또한 이 걸 어떻게 풀어가야하나 당황스럽고 막막해져 버렸다.
그런데 C학생이.... 'B는 알아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말했을지 모르지만. . . 당사자인 C가 들었을때는 그렇게 안들릴 수도 있거든요' 라는 말을 함으로써 A학생은 자기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화가 좀 누그러진 모습이 보였다. C학생 역시 A학생에게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었던것 같았는데 그 순간 A의 마음을 알아준 C학생은 고마웠고, 그 마음은 놀랍다. 상대의 말을 잘 듣지 않는 A학생도 친구의 편들어 주는 말 한마디로 그렇게 쉽게 가라앉는 모습을 보고는 학급에서 아이들의 관계가 영향력이 굉장히 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의 일로만 만남그룹을 계속 이어갈 수가 없어서 그 쯤에서 종료하고 다른 아이들 이야기로 넘어갔는데...찜찜하고 아쉽다. A학생이 용기내서 말한 부분을 알아주지 못한것도 아쉽고, 그 학생의 마음을 충분히 더 알아주지 못한 점도 마음에 남는다. B학생의 마음도 더 궁금하기도 하고...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만남 그룹이였고, 대화 도중 주제가 산으로 가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의미있었고, 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다음번엔 조금 더 성장한 만남그룹을 기대해 본다.
<카드사용방법>
ㄱ. 한 사람당 개방카드 1개, 연결카드 1개. 수용카드 2개, 피드백카드 2개씩을 나누어 주기
ㄴ. 사용한 카드는 오른쪽 옆사람에게 넘기기
ㄷ. 본인에게 없는 카드는 사용불가(예)수용카드가 없으면 수용 할 수 없음)
ㄹ. 말하는 소리들이 겹칠때는 본인이 쓰고 싶은 카드를 머리위로 들면 선생님이나 개방한 친구가 지목한 사람이 말을 한다.

활동지

방학 성장 목표정하기.pdf
0.07MB

출처: 공감교실 어떻게 가꿀까? (홍석연 · 추주연 · 성영미 · 김창오 지음)

관련 참고 활동

김창오 박사의 만남그룹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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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38vSs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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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dasalim.tistory.com/908 [교사공감교실:티스토리]